근.현.대.사 2012/01/04 17:15
위안부 동원 관련 일제의 공식 문헌자료가 워낙 소략한 탓에 그동안 학계의 연구는 관련자의 구술자료에 의존하여 왔다. 어쩔 수 없는 한계임은 분명하나, 구술의 내용에 대한 교차검증 없이 이를 100% 맹신하거나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통계치를 바탕으로 결론을 속단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소위 정대협이나 여성부에서 발간한 각종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들을 확인해 보면 일부는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거나, 타기관에서 증언한 내용과 서로 모순되거나, 경력, 시기, 동원경위 등에 있어 신뢰하기 어려운 얘기들이 종종 보인다. 그 중 몇면 분의 사례는 이미 웹상에서도 회자되고 있는 바, 일본 원숭이들의 웃음거리가 되기 전에 깔끔히 정리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 김○○ 할머니의 증언

- 위안부 최초의 증언자로 알려진 김○○  할머니의 증언은 일본군에 의한 강제납치 사례로 학계에서 늘 인용의 대상이 되어 왔다. 공식증언 자료집에는 14세에 기생양성소인 권번에 수양딸로 팔렸다가 17세에 기생의 적을 얻었으나, 나이가 어려 영업허가를 받지 못하자 취직자리를 구하기 위해 양아버지와 함께 중국 북경으로 가던 중 일본군에 의해 강제연행된 뒤 위안부가 된 것으로 나와 있다.

- 그러나「주님 날 살려두신건 해야할 일이 있기때문」이라는 기고문(『새가정』, 1992년)에서는 "일본군대가 여자들을 끌고간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해 양아버지와 함께 만주로 피난 가던 중 일본군에 잡혔다"고 되어 있어 중국으로 건너가게 된 경위가 다르다.

- 한편 일본 법원에 제출한 위안부 손배소 소장에는 양아버지가 "돈벌이가 있다"며 설득해 평양에서 군용열차를 갈아탄후 만주의 철벽진에 도착해 양부와 헤어진 것으로 되어 있다. 양아버지가 일본군 위안소에 팔아먹은 것으로 밖에 판단이 안된다.

-『從軍慰安婦-元兵士たちの証言』西野留美子著, 明石書店(1992)에서는 양아버지가 아닌 마을사람이 일본 순사와 와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며 설득하자 트럭과 군용열차를 타고 만주의 철벽진 위안소로 갔다고 되어 있다. 양아버지는 사라지고 마을사람과 경찰이 대신 조연이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17세가 된 여자는 일본군이 끌고간다는 소문이 돌아 딸자식들을 미리 결혼시키는 조혼풍조가 있었음을 말하고, 자신 역시 그 처녀공출을 피하다보니 위안부가 된 것처럼 설명하고 있다.

- 1991년 12월 25일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또 이렇게 말이 바뀐다. "마을 일을 돕는 사람에게서「거기에 가면 돈벌이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까운 2명과 함께 유혹에 넘어갔다. 이번에는 일본 순사가 빠지고 마을 일을 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 김○○ 할머니가 위안부로 팔려가게 된 경위는 이처럼 마을 일꾼 ▶ 마을사람 + 일본순사 ▶ 양아버지 ▶ 일본군대의 납치로 오락가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누구에 의해 위안부가 되었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납치와 같은 물리적 폭력이 수반되었는가 하는 것은 위안부 문제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있어  중차대한 문제이므로 이에 대한 명확한 검증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황○○ 할머니의 증언

(1) 위안부가 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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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실관계 오류   
"해방 3년전(1942년) 만 15세 이상 미혼의 조선처녀들을 정신대에 동원하라는 천황의 명령이 떨어지자"
  여자정신근로령 공포는 1944년 8월 23일이므로 1942년 천황의 정신대 동원명령설은 사실이 아님. 물론 법령 공포 이전에도 정신대 동원 기록이 보이나, 일본 본토에선 1943년 9월이 최초였고, 우리나라에서는 1944년 3월부터 일본의 공장으로 여자정신대가 동원되기 시작함.

"일본의 군수공장에 3년의 계약으로 일하러 가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여자정신근로령 공포 이전의 관알선에 의한 모집은 계약기간이 2년이었고, 법령 공포 이후에는 1년이 되었다. 따라서 최초계약이 3년짜리는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동원대상이 15세 이상의 미혼처녀라는 규정은 없었다. 만12세이상 40세 미만의 국민등록 가능자로서 중등학교 이상 졸업자의 학력이나 기술을 요구하고 있는 점, 영서를 받아야 하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할머니처럼 무학 내지는 비인가 야학 출신인 경우 해당사항 없었다.


3. 정○○  할머니의 증언

검증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정△△ , 문○○ , 이○○  박○○  할머니의 증언검증 추가 예정)

Posted by 眞明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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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희대제 2012/01/04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2. Tretyakov 2012/01/04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구술사의 최대 장점은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지만,
    역으로 그 당사자들이 자신만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도 없다는 데 단점이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2차대전 전쟁사를 연구하는 측도 최근에서야 구술사를 많이 참고하지만,
    어디까지나 기존의 정치사, 제도사, 군사사의 관점에서 보조적으로 참고하는 듯 합니다.
    전쟁에 참여하는 "개인", 특히 구술사가 강조하는 이른바 서민이나 민중들의 구술사는
    개인사에 관해서는 (자기 자신이니까) 잘 기억하지만, 제도나 군수품 같은 것은 기억하기 힘드니까요.


    그런 점에서 보면 김할머니나 황할머니의 개인사 부분은 충분히 의심스럽지만...
    (자기가 절대 잊을 수 없다고 말하는데 저렇게 오락가락하면 신빙성이 있겠습니까.
    게다가 양아버지가 주선했다, 마을 사람이 주선했다... 양립하기 힘들군요)

    사실 관계, 법령에 대한 부분은 소문이 와전되었거나, 일부 지역에 한해서
    제도가 잘못 시행되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 Minowski 2012/01/05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기 때문에 그런 오류를 걸러내기 위해 학자들이 크로스체크해야 하는 것이지요...

      진명행님께서 하시는 작업도 사실 크로스체크인 것이고..

      문제는 학계에서나 정치판에서나 객관적인 사실을 알아내기 위핸 크로스체크 마저도 매우 친일적인 행위로 공격당하고 있다는 것...

  3. 백범 2012/01/05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 인신매매자나 한국인 직업소개소 같은데에 속아서 팔려간 사람들, 가족이나 지인들의 속임수에 팔려간 여자들이 있다는 것만이라도 인정했으면 좋겠는데...

    그 많은 위안부가 전부 일본인들이 닥치는대로 잡아간게 아니거든요. 분명 조선 여자들을 팔아먹은 조선인 놈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그걸 인정하는게 그렇게 어렵고 힘든건지.

  4. 쪽바리 개새끼 2012/12/08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섬나라로 돌아가시오.

    • 안타깝다 2013/12/20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류지적은 좋으나 할머니들의 아픈 과거까지 거짓이라 말하는 것 같네요 보기 좋지 않아요 그 분들은 팔려갔든 속아서 갔든 여러 일본인을 상대로 원치않는 성노동을 당하고 정당한 보수도 받지 못 했으며 대부분이 성노동과 더불어 잔인한 폭력또한 당했을거란 말입니다 객관적인 입장도 좋지만 같은 나라의 아픈 역사를 겪은 세대의 후손들로써 잘 해석해나가주시기 바랍니다

  5. 류화성 2013/08/05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문제에 있어서는 검증이 생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위안부 문제에서는 그러한것이 누락되거나 오락가락한점이 많군요. 그렇다고 해서 위안부 강제동원이 덮어진다고 생각하는것은 아니지만 철저한 검증과 연구가 필요하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연구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글 올려주셔서 감사 합니다.

  6.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2013/10/12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7090600289111001&edtNo=6&printCount=1&publishDate=1997-09-06&officeId=00028&pageNo=11&printNo=2977&publishType=00010


    한겨레에서 찾은 신문기사네요.

    정대협이 진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일하는 단체인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북한 김정일이 뒈졌을 때 조문 보낸다는 것과


    http://stock.mt.co.kr/view/mtview.php?no=2011122319598271017&type=1



    조총련과도 연관이 되어있다는 충격적인 진실.


    http://news.donga.com/3/all/20010423/7679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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